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미용실 월 100만 원도 못 남는데… 종합소득세 줄이는 방법 있나요?

by 물고기남자 2025. 5. 2.

“매달 고정으로 들어오는 돈은 없고, 고정으로 나가는 돈은 너무 많아요.
손에 남는 게 없는 데도 세금까지 내야 한다니… 너무 억울하더라고요.”

 

이건 실제로 1인 미용실을 운영하는 40대 후반 여성 사장님의 말입니다.
월 매출은 300~350만 원 정도 되지만, 월세, 재료비, 공과금, 카드 수수료 등 빠져나가는 고정비용이 상당해 실제로 손에 남는 순수익은 100만 원도 되기 어렵다는 게 현실입니다. 그런데도 국세청에선 “종합소득세 내세요”라는 메시지를 보냅니다.


왜 이런 일이 생기는 걸까요? 세금을 줄일 방법은 정말 없을까요?


1️⃣ 세금은 ‘수익’이 아니라 ‘소득’을 기준으로 부과됩니다

많은 사람들이 이걸 헷갈려합니다.

  • ❌ “매출이 적은데 왜 세금을 내야 하죠?”
  • ✅ “소득(=매출 – 비용)이 있다면, 세금 대상입니다.”

예를 들어, 연간 매출 3,600만 원인 미용실이 있다고 가정해볼게요.
이때 재료비, 월세, 공과금 등을 정확히 경비로 인정받지 못하면, 실제보다 많은 소득이 있는 것처럼 간주되어 세금이 부과될 수 있습니다. 이건 장부를 쓰지 않거나, 증빙 없이 경비를 대충 적는 경우 흔히 발생합니다.


2️⃣ "장부 없이 그냥 신고하면 안 되나요?" → 위험합니다

자영업자에게는 간편장부 대상자 혹은 복식장부 대상자라는 개념이 있어요.
대부분의 1인 미용실은 연 매출 6천만 원 이하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간편장부 대상자입니다.

하지만 문제는… “그 장부조차 안 쓰고, 신고를 맡기기만 한다”는 점이죠.

 

이 경우 국세청은 추정 경비율로 계산하거나,
혹은 경비 일부만 인정해 과세 소득이 부풀려질 수 있습니다.

결국 실제로 번 돈보다 더 많은 세금을 내게 되는 구조가 발생합니다.


3️⃣ 미용실 사장님이 꼭 챙겨야 할 비용 항목들

종합소득세를 줄이기 위한 가장 현실적인 방법은
경비를 꼼꼼하게 기록하고, 증빙을 확보하는 것입니다.

✅ 꼭 빠짐없이 챙겨야 할 항목:

  • 미용 재료비 (염색약, 펌제 등): 현금영수증 or 카드결제
  • 월세, 관리비, 전기/수도세: 임대차계약서 + 납부 내역
  • 카드 단말기 수수료: 결제사 정산명세서
  • 통신비 (가게 전화, 인터넷): 사업자 통신요금
  • 차량 관련비용 (출장 등): 운행일지 + 주유비 영수증

이 항목들을 ‘실제 장부’로 관리하고, 신고 때 반영하면
과세소득을 줄이고, 세금을 최소화할 수 있어요.


4️⃣ 현실적인 예시 하나

연 매출 3,600만 원인 1인 미용실 운영자 A씨의 경우

  • 재료비: 연간 600만 원
  • 월세: 연간 1,200만 원
  • 통신/공과금: 200만 원
  • 카드수수료: 150만 원
  • 기타 비용(비품, 세제 등): 250만 원

▶ 총 경비: 약 2,400만 원
▶ 과세 소득: 3,600 – 2,400 = 1,200만 원
▶ 종합소득세: 약 30만 원 수준 (기본공제 등 반영 시 더 줄어들 수 있음)

 

만약 이분이 장부 없이 경비 일부만 반영했다면?
→ 소득이 2,000만 원 이상으로 계산되고, 세금이 60~70만 원 이상으로 늘어났을 가능성도 있습니다.


5️⃣ “진짜 손해 안 보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?”

  • 장부는 꼭 직접 쓰거나, 회계앱을 활용하세요
  • 매출과 비용을 구분하고, 자료는 최대한 전자화로 남기세요
  • 경비로 넣을 수 있는 항목들을 ‘선정’해서, 연초부터 전략적으로 기록하세요
  • 홈택스 ‘모두채움신고서’만 믿지 말고, 내 상황에 맞는 자료를 준비하세요

💬 마무리: “세금은 줄이는 게 아니라, 덜 내는 구조를 만드는 겁니다”

1인 미용실을 운영하며 매일 손님 한 분 한 분을 정성껏 모시는 것도 힘든데,
세금까지 스트레스가 된다면, 그건 시스템 문제일 수 있어요.

 

지금의 어려움은 “기록을 안 해서 생기는 손해”일 수 있습니다.
장부만 작성해도, 과세소득을 절반으로 줄일 수 있다는 것, 꼭 기억하세요.